한류의 선봉, 영천아리랑 태무단 소년들의 조선통신사 通(통)학습전 참가
(영천=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영천 아리랑태무시범단원 70여명이 4일 영천국학학원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통신사 총 학습전을 체험했다.
영천 아리랑태무시범단은 신녕초등학교 등 관내 6개학교 70명으로 구성되어 절제된 태권도기술을 예술로 승화시켜 한국의 기, 흥, 정을 표현한 무예퍼포먼스를 시범보이며 국내외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태권도시범단으로, 이들은 영천시가 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추진하면서 금년 한 해동안 조선통신사와 관련한 각종행사에 수 차례 초청공연을 하면서도 평소 자신들이 태어난 영천에서 왜 조선통신사가 화두인지를 궁금해 하면서도 지역사회 학습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한 학교 교육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문화의 달 추진위원회가 체험과 전시를 통해 영천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는 이번 기획전에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영천아리랑태무시범단은 70명은 지난 4일 경주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영천시의 날‘ 공연에서 태무시범과 피날레 공연으로 독도퍼포먼스를 펼쳐 객석을 가득메운 2,000여명의 관중들로 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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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통신사 통학습전 / 사진제공=영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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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04년 결성된 이후 각종 해외경연대회에서 입상, 초청공연 등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독일, 터키, 중국, 일본 등지에 무려 52회의 해외공연을 다니면서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는 청소년 한류공연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5월 16일,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걷기행사의 일환으로 초청된 일본 시즈오카시 공연에서는 일본 교포들에게 처음으로 고국의 태권도를 선보이고 참가한 일본 현지인들에게 격파를 중심으로 한 태권도를 창작 무용으로 승화한 태권도무예퍼포먼스에 갈채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천시가 공동주최하고 있는 이번 학습전은, ‘2015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주제 - 조선통신사와 마상재)’영천 개최를 맞아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영천의 다양한 관련 자료와 함께 일본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미쓰모토 스기오씨가 제공한 조선통신사 도자기, 흙, 종이인형과 조선통신사 관련한 희귀한 서적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영천지역 고지도를 통하여 영천문화의 상징인 조양각 등 영천읍성 의 옛 흔적을 찾고, 1607년 이후 200여년간 파견된 평화사절단인 조선 통신사가 영천을 11번 경유하였던 사행로와 최초의 한류컨텐츠인 마상재를 시연하였던 모습 등 영천의 문화와 역사를 학습하는 기회로서 이미 각 학교의 체험신청은 전시기간인 9월 25일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단원들과 신녕 장수도찰방역 지도를 세심하게 보고 태권도의 정신집중으로 한궁활쏘기체험에 재미를 느낀 노태현군(신녕중 3년)은 “한궁, 낱말 맞추기, 그리기, 머그컵 만들기 등 체험을 하면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배울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어요. 앞으로는 독도지킴이 뿐만 아니라 조선통신사 홍보 서포터즈활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inoh@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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