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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5년09월05일 10시17분 ]
9. 18.(금) 19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대구=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교향곡의 대가로 우뚝 선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년), 올해 그의 탄생 155주년을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9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제417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또 말러를 추앙했던 현대음악의 선구자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도 함께 연주함으로써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이날 지휘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맡는다. 지난 5월 말, 공연 중 갑작스런 심장 이상으로 대구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던 줄리안 코바체프는 6월,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Arena di Verona Opera Festival)'의 오페라 지휘를 위해 이탈리아로 잠시 떠났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시 건강이 악화돼 한동안 안정을 취하며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후 건강을 되찾은 그는 곧장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축제의 무대에 올라 오페라 ‘나부코'(총7회)와 ‘토스카'(총2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번이나 쓰러졌지만, 기적처럼 다시 일어선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무대에서도 탁월한 작품 해석과 완성도 높은 음악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 대구시향 / 사진제공=대구시



또한, 세계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그가 대구시향의 지휘자라는 사실이 이슈가 되면서 대구를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미 해외에서 복귀 무대를 무사히 마친 줄리안 코바체프가 대구시향 제417회 정기연주회에서는 과연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클래식 음악팬들은 높은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열기를 보여주듯 연주회의 티켓도 매진이 임박했다.


이날 연주하는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은 그의 음악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말러의 첫 번째 교향곡이면서도 그의 음악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골고루 담고 있다. 연주시간도 50분 남짓인데 말러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비교적 짧은 축에 속한다. 


특히, 말러의 교향곡은 거대한 음향과 역동적인 분위기 때문에 공연장에서 감상 시 만족도가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점은 ‘교향곡 제1번'도 예외가 아니다. 예를 들어 이 곡의 제4악장에서 말러는 연주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호른과 트럼펫 주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연주하도록 지시했다. 이 같은 기립 연주는 금관악기의 폭풍 같은 음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시각적으로도 극적인 연출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더해준다. 대구시향의 이번 연주회에서도 이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누구보다 이번 무대를 앞두고 감회가 남다른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이날 연주하는 말러의 ‘거인’은 이미 작년부터 계획했던 프로그램이다. 공교롭게도 교향곡의 ‘거인’으로 우뚝 선 말러의 시작을 알린 이 곡을, 다시 찾은 대구에서 첫 공연 때 연주하게 되어 운명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덧붙여 “나는 종종 말러의 음악에서 우주를 발견한다. 끝없이 창대하고 무한한 말러의 음악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상상 그 이상의 사운드와 하모니로 이전까지 느껴본 적 없던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말러의 초기 교향곡에 깃든 음악가로서의 자유와 번민, 고뇌 등의 감정을 잘 녹여내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향은 제417회 정기연주회부터 공연 당 객석의 5% 이내에서 나눔 티켓을 제공한다. 그 대상은 지역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환경미화원 및 그 가족과 저소득 가구,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문화소외계층이며, 이들을 정기적으로 대구시향의 연주회에 초대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대구시향 ‘제417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A석 1만 6천원, B석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학생(초․중․고․대학생)은 확인증 지참 시 50% 할인 된다. 공연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 가능하고,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jiminoh@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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