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의 다자간 네트워크 및 협력모델 구축 필요”
(포항=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포항시가 8월 25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서 환동해권 주요도시들의 경제, 문화교류 통한 상호발전 협력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25일 일본 사카이미나토 시 나카무라 카츠지 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향후 두 도시간의 스포츠, 교육, 예술,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위한 상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점진적으로 접근성과 수송연계 부문의 개선을 통해 상호간의 교역을 확대하고, 기술과 지식에 대한 공유를 통해 관련된 제도 기반을 마련헤 지속적인 투자와 관광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을 논의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장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환동해권의 다자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시 간 적정 규모의 긴밀한 네트워크의 구축을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협력모델을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강원도 동해시, 일본 사카이미나토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운항과 관련한 집중적인 의견 교환을 갖고 영일만항을 지역 물동량의 일본 진출과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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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동해거점도시회의 / 사진제공=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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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환동해지역 경제교류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영철 국제협력관광과장은 “환동해권의 도시들이 서로의 역할분담을 통해 경제와 산업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면 관련 도시는 물론 나아가 국가들의 경제적인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 도시들이 경제와 산업, 에너지개발 등의 분야에서 가치사슬(Value Chain)을 만들어 본격적인 환동해경제권의 활성화를 이루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대표단 회의에 이어 4개국 9개 도시(대한민국 동해시, 속초시, 포항시, 중국 훈춘시, 도문시, 러시아 하산군, 일본 돗토리시, 요나고시, 사카이미나토시)는 환동해 지역에 있어서 우호교류를 촉진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환동해 경제교류 확대․발전방안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편, 환동해거점도시 회의는 한국은 포항시를 비롯한 동해시, 속초시가 회원도시로 돼 있다. 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 16개 거점도시 간 국제협력, 경제교류, 관광개발, 우호협력 확대와 지리적 장점과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제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09년 제15회 회의가 포항에서 개최된 바 있다.
jiminoh@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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