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돌봄 봉사활동에 지역 청소년들 자긍심 쑥쑥”
(양산=영남데일리)오지민기자 = 방학을 맞아 양산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이 박물관을 찾아 문화재 돌보미 활동과 함께 지역의 역사문화를 살펴보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올해 들어 문화재 돌봄 봉사활동의 인원들이 꾸준히 늘어 방학인 7월 중순이후부터 지난 주말까지 200여명의 지역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봉사활동이 시간 채우기에 급급한 의례적 활동으로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박물관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박물관과 북정동고분을 둘러보고 전문해설사로부터 지역문화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전시실과 고분군 주변의 정화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능동적이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개관이후 지역 학생들의 애향심과 역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박물관 10번가기 행사를 통해 ‘명예 큐레이터 위촉’이나 초중등학교와의 역사문화교육 협정을 체결하여 ‘미리 알아보는 직업의 세계 -박물관 큐레이터’를 운영하여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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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립박물관(문화재 돌봄 활동) / 사진제공=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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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광복절 연휴 봉사활동에 참여한 전민규(양산중, 1)군은 “직접 우리 문화재를 지킨다는 자긍심이 생겨 다른 봉사활동에 비하여 박물관 문화재 돌보미 활동은 특별하다”며 “자주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임유리(신주중, 3)양은 “친구의 추천으로 박물관 문화재 돌보미 활동에 왔는데, 박물관의 유물이 너무 멋있었다”며 “우리지역 역사문화를 더 공부하여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문화재 돌보미 봉사활동이 관심과 참여가 높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알아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에서는 학생들에게 받은 ‘문화재 돌보미 감상문’은 별도의 심사를 통하여 연말에 우수작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minoh@yeongnam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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