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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5년12월20일 00시10분 ]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2026년 첫 기획공연으로, 62회 동아연극상 후보작에 선정된 대학로 화제작 연극 시뮬라시옹을 오는 116() 오후 730, 17() 오후 3,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2회차로 선보인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연극상은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연극상으로, 한 해를 대표하는 연극 작품과 예술가를 선정한다. 그 후보작을 부산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의미가 깊다.

AI를 소재로 인간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에 다가서는 연극

시뮬라시옹은 기억을 복원한 사랑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2035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자율비행기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 선욱AI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기억 속 아내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가 접속한 시뮬라시옹프로그램 속 AI 아내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다. 기억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감정을 확장하며, 변화한다. 이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AI를 단순한 소재가 아닌, 연극의 구조와 감정선을 만들어내는 핵심 장치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기술이 감정을 모방하는 순간, 기억이 현실을 대체하는 순간, 우리는 그 관계를 어디까지 진짜라고 부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기술과 감정의 경계를 가장 아름답게 포착한 작품

시뮬라시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2025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선정작으로, 2024~2025년 대학로 공연 당시 기술과 감정의 경계를 가장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 “SF적 상상력이 인간의 감정으로 귀결되는 보기 드문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AI, 가상현실, 데이터 기술이라는 차가운 개념을 상실과 사랑, 위로라는 보편적 감정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대 위에서 구현되는 미래의 리얼리티

기술과 예술의 정교한 결합. 대본 최양현, 연출 이태린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이번 공연은 무대·조명·영상·사운드·움직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연출로, 현실과 가상,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송철호(선욱), 신사랑(상아), 유연, 안창현, 임지영, 송예준 등 배우들은 기술·윤리·철학적 질문부터 깊은 감정의 균열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AI 시대의 관계라는 낯선 질문을 관객의 현재로 끌어온다.

기술의 시대,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관계의 본질을 묻는 연극

()부산문화회관 안주은 공연예술팀장은 연극 시뮬라시옹AI와 기술이 일상이 된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를 되묻는 작품이라며 동아연극상 후보작이라는 예술적 성취와 동시대적 질문을 함께 담은 이번 공연이 부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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