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이 6월 13일(목)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7회 정기연주회 ‘위로와 희망’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에 대한 위로와 유가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다양한 악기의 연주로 무대를 채운다.
이번 연주회에는 한사랑 실버(Silver)합창단과 하피스트 양혜영, 오르가니스트 김원, 남구 구립교향악단 합주단(앙상블)이 함께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1부 무대는 댄 포레스트의 ‘산 자를 위한 진혼곡(Requiem for the Living)’을 준비했다.
본래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위해 총 5악장으로 이루어져 연주하는 전례 음악을 ‘진혼곡(Requiem)’이라 하지만 이 곡은 기존의미와는 다르게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과 고통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되었다.
2부 첫 순서는 울산시 노인복지관 소속 한사랑 실버(Silver)합창단의 특별무대로 박화목, 이은상 시인의 시를 인용하고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진 ‘과수원길’과 ‘가고파’를 통해 감동의 화성(하모니)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울산시립합창단이 바다에서 뱃사람들이 멸치잡이할 때 부르는 흥겨운 앞소리 세노야를 소재 삼아 만든 ‘세노야’와 4음절의 가사가 강렬한 박자와 억양으로 순환하며 변화하는 ‘어기영차’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러시아 ‘근대문학의 창시자’이자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를 인용한 최가희 작곡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울산시립합창단과 한사랑 실버(Silver)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성(하모니)으로 연합합창 무대를 준비했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준비한 만큼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과 유가족을 포함한 공연장을 찾아오신 모든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사랑 실버(Silver)합창단은 울산광역시 노인복지관 소속으로 평균나이 70세 이상으로 구성된 혼성합창단이다.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총 12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노인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건전한 노후의 여가선용과 음악을 통한 노인 사회참여 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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