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폭염으로 인한 무단횡단 금지시설의 전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3월 한 달간 구·군 관계자와 합동으로 7년 이상 경과한 노후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점검했다.
작년 여름 폭염이 유난히 기승을 부린 탓에 대구광역시 관내 도로 중앙에 설치된 무단횡단 금지시설 일부가 지열로 인해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구·군에서 전도된 시설물을 즉시 철거하고, 일부 새 제품으로 재설치하는 등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신속히 대응했으나 차량 통행에 일부 불편을 초래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구광역시는 무단횡단 금지시설 합동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8개 구·군과 합동으로 기존 시설물 중 7년 이상 경과된 노후시설을 중심으로 2월 26일부터 3월 20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시설물의 균열과 노후화로 인한 경화, 차량 충돌에 따른 파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파손 정도에 따라 즉시 철거와 같은 사전 조치 방안을 강구 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합동점검 결과 무단횡단 금지시설의 유지 상태는 차량 통행량이 많고 햇볕을 많이 받는 곳일수록 파손 정도와 노후화 진행이 심하게 드러났다.
구·군 관리부서는 노후 상태가 심각한 시설은 점검 기간 중에 신속히 철거 및 교체를 했으며, 일부 노후 구간은 폭염이 시작되기 전에 교체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대구광역시는 6.4억 원을 각 구·군에 지원했다.
향후 구·군은 노후화 진행이 빠른 취약한 장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시설물 점검계획을 수립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폭염 및 차량에 의한 파손과 전도사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민이 직접 위험요인을 신고하고 개선사항을 제안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된 교통시설물 불편사항은 현장점검을 통해서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이정자 대구광역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장은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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