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금길동)이 오는 2월 24일(토)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4회 정기연주회 ‘프랑스 음악여행’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포근하고 산뜻한 프랑스 음악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첫 무대에는 ‘프랑스 희극의 창시자’이자 제2제정 시대의 대표적인 오페라부파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 ‘천국과 지옥(Orpheus in the Underworld)’의 서곡(Overture)을 준비했다.
이 곡은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를 사회풍자적으로 묘사한 곡으로 자크 오펜바흐의 수많은 작품 중 ‘호프만의 이야기’와 함께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곡은 오펜바흐의 원작에는 없었지만 1860년 오스트리아 초연을 맞아 극 중의 여러 곡을 발췌해 만들어졌다.
총 3부로 구성된 빠른 속도감과 상쾌한 악곡으로 1부에서는 오보에와 첼로의 독주가 몰입감을 높여주고 뒤이어 웅장한 튜바와 바이올린의 기교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3부는 이 부분만 독립적으로 연주될 만큼 널리 알려진 ‘지옥의 갤럽(Galop Infermal)’ 또는 흔히 아는 ‘캉캉(Cancan) 춤’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파반느(Pavane Op.50)가 연주된다.
가브리엘 포레의 모든 작품 중 가장 서정미가 넘치며 정교하고 날렵한 세련미를 인정받고 있는 곡이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로는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1번, 2번’에서 발췌하여 준비했다.
프랑스의 문호 ‘알퐁스 도데’가 쓴 동명의 희극<아를의 여인>에 곡을 붙인 부수음악(연극 등에 붙여지는 음악)으로 1872년 발표되었다.
현악기와 목관악기의 힘찬 연주로 프로방스의 광활한 대지를 느낄 수 있고 큰 북을 비롯한 타악기, 플루트, 클라리넷의 향연도 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의 사회는 유비시(ubc)울산방송 ‘행복한 4시’를 다년간 진행하며 특유의 진한 감성과 재밌는 입담의 소유자인 정윤지 아나운서가 맡아 한층 무대를 빛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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