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8회 정기연주회는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중 한사람인 알렉산드르 보로딘(1833.11.12.~1887.2.27.)의 기일을 맞아 그의 음악업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다.
알렉산드르 보로딘 그의 계보를 잇는 걸출한 러시아 음악가들의 레퍼토리로 마련된 이번 정기연주회는 ‘보로딘을 위하여’ 라는 부제로 최희준의 지휘와 송지원의 협연으로 오는 2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객원지휘로 무대를 이끌어갈 지휘자 최희준은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는 지휘”라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외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 하였다.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 전공 교수 및 제7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8회 정기연주회의 첫 번째 무대는 러시아 국민주의의 대표적 오페라 보로딘의 “이고르 공” 中 ‘폴로베츠인의 춤’을 선보여 동양적 색채감을 가진 선율에 이어 각종 춤을 묘사하며 연회의 큰 규모와 화려한 장면이 연상되는 다채롭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준다.
두 번째로 ‘러시아의 모차르트’라고 불리는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소개 한다. 이 곡은 본래 악장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쉼 없이 진행되는 단악장 곡이다. 독일 낭만파적인 제1주제에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음악 선율을 연상시키는 제2주제 등 바이올린의 화려한 테크닉과 오케스트라와의 정열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만나 볼 수 있다.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호흡을 맞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은 생동감 넘치는 음색과 매력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세계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악기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은 물론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연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 작품을 관현악법의 대가 라벨이 편곡한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회화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곡답게 다양한 악기 앙상블의 하모니로부터 만들어지는 오케스트레이션의 색채감을 극장 가득 펼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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