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은 「우리 그림·우리 생물 특별 기획 展」을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국립대구과학관 협업 전시로 과학관의 소장 작품인 신사임당의 초충도, 강세황의 복숭아꽃, 김홍도의 논갈이 등 26점의 우리 선조들의 그림과 대구경북의 희귀·특산식물 큰구와꼬리풀, 섬노루귀, 뻐꾹나리 등을 그린 세밀화 작품 1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옛 그림 속에는 풀, 꽃, 곤충, 새, 물고기 등이 많이 등장하는데 선인들은 그림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생물의 특징으로부터 상징성을 부여해 의미가 담긴 그림을 그렸다.
옛 그림을 감상할 때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우리 생물에 주목하며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염원과 바람을 생각하며 감상하면 어떨까? 예를 들면 씨가 많은 수박은 다산을 상징하고 벼슬아치의 관모와 비슷하게 생긴 맨드라미는 관직, 잉어는 입신양명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을 염두에 두면서...
또 우리 지역 특산 희귀식물은 국립대구과학관이 2020년도 1인 1연구과제 ‘STEAM 융합과학 예술작품 및 전시품 수집’사업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자생하는 특산식물과 희귀식물 세밀화 작품을 제작·수집한 것으로, 지역 식물의 세밀화를 통해 식물의 아름다움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서관은 2019년 개관 이래 매년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자체 기획전시뿐만 아니라 국학진흥원, 경북북부보훈지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 전시를 통해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현 경북도서관장은 “이번 「우리그림·우리생물 특별 전시회」개최를 통해 도민들이 옛 그림을 통해 선조들의 자연사상과 당시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 특색있는 다양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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