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산외면과 단장면을 연결하는 주요 교량인 금곡교에 40년 만에 보행로가 조성됐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보행로 조성으로 안전한 보행권 확보가 필요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단장천과 인근 선샤인밀양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안전한 보행환경이 제공되며 향후 관광객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산외면 금곡리와 단장면 단장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금곡교 보행로가 지난 6월 29일 착공해 이달 13일 준공됐다.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총연장 326m에 폭 1.8m의 한쪽 방향 보행로로 보도데크와 야간에 안전한 보행을 위한 가로 조명이 설치됐다.
단장천에 위치한 금곡교는 연장 326m, 폭 8.5m의 2차선으로 보행로가 없이 지난 1983년에 개설됐다. 이후 밀양댐과 표충사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차량 통행이 증가하며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지난 2021년 지역 주민 400여 명이 보행로 신설을 시에 건의했다. 또한 최근 선샤인 밀양테마파크 조성으로 교통량이 더욱 늘어나 안전한 보행권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가중됐다.
시는 지난해 예산 15억원을 확보한 후 보행로 설치를 위한 교량의 구조 및 공법 검토를 거쳐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개선과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박재권 건설과장은 “금곡교 보행로 조성으로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지역주민 및 여름철 행락객들에게 단장천의 아름다운 노을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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