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1일 인터불고 호텔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자문위원회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워킹그룹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시각과 자유로운 회의 방식으로 인구정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생각을 공유하는 자문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다.
급변하는 인구환경에 대응하고자 경북도가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새롭게 구성한 제2기 위원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먼저 이번 회의에서는 경북도에서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방 정주시대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역점시책 ‘K-U시티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을 했다.
K-U시티 프로젝트는 지역대학, 지역기업, 지방정부가 연계해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 지역기업에 취업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어진 발제 강연에서는 ‘더 행복한 로컬을 위한 5대 영양소’라는 주제로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정석 교수는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오늘’의 원인을 ‘개발 시대의 성장통과 개발병’에서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컬 살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발표한 정석 교수의 강연은 인구감소지역의 인구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관점을 ‘인구, 기다림, 개별’에서 ‘인재, 마중, 연결’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며, ‘더 행복한 로컬’에 필요한 5대 요소를 △일자리 △살자리(스테이) △교통망 △관계망(마음과 정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 △생애주기 돌봄(수요자 맞춤형 행정지원과 서비스)로 제시했다.
경북도의 사업설명과 정석 교수의 발제 강연 후 참석자들은 발표내용과 인구감소 대응 관련 지역 맞춤형 정책 등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갖고 생각을 공유했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위한 정책들은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다”라면서, “앞으로도 경북도는 다방면의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 발굴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워킹그룹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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