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8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핵심 시책들을 홍보한다.
‘경북이 주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크게 지방시대 대전환, 농업 대전환, 산업 대전환, 그리고 대구경북공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지방시대 대전환’의 핵심은 K-U시티 프로젝트다.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각 시군별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며 지자체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수도권 못지않은 주거, 의료, 교육, 문화 시설을 확충해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 1월 구미 반도체 U시티를 시작으로 포항, 의성, 봉화, 울릉, 청송 등 6개 시군*과 각 시군 소재의 기업, 그리고 포스텍, 한동대, 금오공대, 구미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대학과 U-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올해 중 모든 시군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대학과 연계해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구미 반도체 U시티(1.31.), 포항 이차전지(양극재) U시티(2.15.), 의성 세포배양 U시티(3.28.), 봉화 바이오메디 U시티(6.7.), 울릉 글로벌그린 U시티(6.12.), 청송 항노화 U시티(7.12.)
‘농업 대전환’의 청사진도 제시한다. 농업대전환은 ‘농촌마을의 법인화! 지주는 주주로, 청년은 월급 받는 농부로!’라는 슬로건으로 대표된다.
개별 영세 농가를 법인으로 조직화하고 첨단시설과 기계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청년농의 유입을 촉진한다. 또, 기존 농가와 청년농가의 공동영농을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창출함으로써 청년농의 정착을 유도한다.
이와 같은 구상 아래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문경, 구미, 예천을 디지털 농업혁신타운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가고 있다. 경북도는 디지털 농업 혁신타운을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표준모델로 확산시켜갈 계획이다.
‘산업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최근 잇따른 낭보가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안동, 울진, 경주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은 백신산업의 전 주기를 완비한 글로벌 백신생산의 허브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경주 SMR 국가산단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질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이어 4월, 3번의 신청 끝에 유치에 성공한 구미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 전기・전자, 통신 등 지역의 주력 제조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K-방산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7월 선정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함으로써 대한민국 근대화의 첨병이었던 경북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방시대, 농업, 산업 3개 분야의 대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대구경북공항이다.
국토부의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9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공항신도시와 항공물류 기반시설 구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의성군은 항공물류 중심의 주거・산업 복합신도시로 개발되고 각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백신 저온유통시설, 중소기업 공용 물류센터,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 등을 건설해 대구경북공항을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정 주요시책 홍보 외에 전시・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청년커플창업지원사업,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 등 경북도의 지원으로 지역에서 창업 후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 창업기업들의 제품들을 둘러보고 시식・시음 기회도 제공한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에 걸맞은 콘텐츠도 선보인다. 지역 소재 업체로서 국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브이알크루(대표 최성광)를 초청해 스크린 속 가상개체들이 스크린과 현실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아나모픽MR 작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위기는 지방의 위기이자 국가적 위기다. 그러나, 더 이상 중앙집권적 대책으로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우리 경북도가 직접 기획하고 설계한 대전환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민들께서도 박람회에 많이 오셔서 경북도의 지방시대 비전을 공유하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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