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8개월간의 공석 이후 임명된 이동훈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의 취임연주회를 “신(新), 念願(염원)” 이라는 부제로 오는 7월2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신임 이동훈 예술감독(겸 수석지휘자)은 추계예술대학교 학사(작곡)와 석사(국악교육정책) 졸업 후, 단국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추계예대, 수원대, 단국대에서 강사 및 객원, 겸임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문화체육부 산하 ASIA전통오케스트라 부지휘자, 영동군 난계국악단 상임지휘자,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상임지휘자 등으로도 활동하며 내실 있는 레퍼토리와 차분한 무게감으로 널리 호평 받고 있다.
이번 취임연주회의 첫무대는 이동훈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 도약할 밝고 새로운 희망의 첫 시작의 의미를 국악관현악곡 <뱃노래>에 담아 더 넓고, 더 높고, 더욱 깊어지는 부산을 기대해 본다.
두 번째 무대는 거문고 협주곡 <숨>으로 ‘숨’은 곧 없어서는 안 될 생명력이며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아주 절대적인 것으로 우리의 음악 또한 우리의 삶에 ‘숨’이리라는 믿음으로 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오상훈 거문고 부수석의 협연으로 함께한다.
세 번째 무대는 이동훈 예술감독이 편곡한 재즈섹소폰 관현악협주곡 <메나리토리>를 한국 대중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협연으로 함께한다.
네 번째 무대는 우리 국악계를 대표하는 가야금 명인 김일륜의 협주곡 <가야송>을 들려준다. 전북 전주 출생으로 전주여고 졸업 후,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였으며 가야금 산조와 병창에 능한 민속악의 명인이자 25현 가야금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마지막 무대는 애잔한 정서 위에 뛰어난 가창력과 독특한 창법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은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아리랑을 노래하고 취임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취임연주회의 프로그램처럼 한곳에 국한되어있지 않고 폭넓은 음악세계를 섭렵한 이동훈 신임 예술감독(겸 수석지휘자)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국악의 새로운 신바람을 맞이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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