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 보급한 천도복숭아 ‘옐로드림’을 소개하고자 26일 경산시 복숭아 재배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육종 담당자, 농업인, 소비자, 유통관계자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각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신품종 복숭아의 나무와 열매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재배 상 문제점을 보완해 안정생산 기틀을 갖추고자 마련됐다.
옐로드림은 2016년 개발한 국내 최초의 달콤한 천도복숭아로 품종 이름처럼 노란 속살을 보이고 있고, 당도가 12.5브릭스(°Brix)*로 높다.
산(신맛) 함량은 기존 천도 품종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0.25%)** 낮아 달콤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 비슷한 시기에 출하하는 털 복숭아의 당도는 약 11◦Brix
** 기존 천도인‘선프레’,‘천홍’의 산도는 0.9% 수준
이 품종의 수확은 6월 하순(경북 경산)에 시작돼 7월 중순(강원 춘천)까지 가능하며, 복숭아 물량이 많아지는 7월 중순 이전에 출하되기 때문에 시기 경쟁력이 유리한 조생종 품종이다.
묘목은 2018년 처음 보급됐고 현재까지의 통상실시 규모를 기준으로 재배면적이 120헥타르(ha)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170톤 이상의 물량이 대형청과나 지역 로컬푸드매장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옐로드림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재배 과정에서 나무 자람새가 안정되기 전까지 열매터짐(열과) 현상이 발생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어 안정적인 재배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번 평가회에서 옐로드림에 대한 농업인들의 재배 경험을 공유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유통관계자들을 통해 품종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평가회가 국내 신품종 복숭아 ‘옐로드림’의 안정생산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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