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첼로의 발전에 힘쓰고 있는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관현악과 교수인 양욱진이 첼로의 매력을 펼치기 위해 6월 대구콘서트하우스에 찾아온다. 세계 각국에서 선보인 리사이틀, 실내악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실력으로 슈만,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곡까지 연주하며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소리와 멜로디가 나의 귀와 가슴을 어루만졌다.” 미국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고 명성 있는 공연장에서 수없이 첼로 연주를 한 첼리스트 양욱진이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첼로 리사이틀을 가진다.
세계 각국에서 익힌 섬세한 연주 감각을 국내에 돌아와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전달하거나 국내의 여러 교향악단의 객원 첼로 수석으로서 활동하며 펼치고 있다. 이러한 양욱진의 과거와 현재(NOW)가 담긴 첼로 연주를 6월 8일(목)에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인제대학교 음악학과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양욱진은 한국 첼로계의 거장 양재표 교수의 자제로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그의 음악 시절을 시작해 줄리아드 음대, 메네스 음대를 거쳐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미국에서 열린 요요마, 야노스 슈타커의 첼로 페스티벌에 초청돼 연주했다. 그리고 이화 경향 콩쿠르, 예원 콩쿠르, 줄리아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줄리아드에서는 ‘Rooney Coffer’ 전액 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이 대단하다. 그는 미국의 카네기홀, 링컨센터, 머킨 콘서트홀에서뿐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세계 각지의 유명 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서 양욱진은 슈만,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곡을 들려준다.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 Op.19’는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낭만주의 시대의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가 작곡한 유일한 첼로 소나타이자 실내악의 걸작으로 꼽힌다.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서정성과 러시아적인 정서가 돋보이며 유럽 곳곳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상반기에 준비한 마지막 아티스트 나우 프로그램으로서 첼로의 서정적인 소리에 감동받고, 첼로 연주를 평소에도 즐기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기획했다. 정체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들을 도전하여 관객들에게 매번 놀라움을 선사하는 양욱진의 연주를 많이 들으러 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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