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은 5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체예술 전용관(XR 랩)에서 ‘뒤틀린 데이터’ 3부작 중 2부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윤정 작가와 김성륜 공학자의 ‘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 작품을 다루며,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해 초래되는 기후환경의 위기를 일깨운다.
‘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 작품은 한윤정 작가가 조선시대 일월오봉도 병풍에 담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3디(D)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상상 속의 네 가지 풍경을 실감 영상으로 담아냈다.
특히, 김성륜 교수팀과 협업해 역방향 신경망 연산방식(알고리즘)*을 적용하면서 의도적으로 오류(에러)를 허용하거나 데이터를 지우고 복잡도를 줄이면서 ‘디지털 사일런스’의 공학적 측면**을 시도한 작품이다.
* 역방향 신경망 연산방식(알고리즘) : 인공지능을 이용해 두 이미지를 합성한 후 다시 본래의 이미지로 되돌리는 작업
** ‘디지털 사일런스’의 공학적 측면 : 뉴미디어 예술가들과 연세대학교 공학자, 예술이론가로 구성된 협업연구팀인 ‘디지털 사일런스’의 주된 담론으로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락, 변이, 오류 등으로 인해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최적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https://www.ulsan.go.kr/s/uam)을 참고하거나 전화(☎052-229-8443)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신기술 연구자들의 지식, 정보를 공유하며 창의적 예술 실험이 가능한 매체예술 전용관(XR 랩)에서 학제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은 3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예술과 과학 협업 전시 ‘뒤틀린 데이터’를 3부작으로 기획하여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앞서 첫 번째로 전시한 배재혁(팀보이드) 작가와 공학자 이승아의 ‘기계로부터’를 성황리에 마쳤다.
‘뒤틀린 데이터’의 3부 전시는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 작가와 채찬병 공학자의 협업작 ‘얽힘’으로 7월 4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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