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년간 경주 남산 천불천탑의 위용과 찬란한 신라 불교문화의 신비감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천년의 미소를 머금고 있는 ‘5cm의 기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보호의 이해와 관심이 불교계는 물론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관리 방안 연구 성과 홍보 및 보존관리 방안 연구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수렴 등을 담은 ‘경주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의 가치와 보존’이라는 주제로 시민, 학계, 불교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개최 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진환 수석연구원의 사회로 주낙영 경주시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한동수 한국건축역사학회장 인사를 시작으로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을 통해 마애불상의 보존과 복원 등 종합적인 관리방안 등의 여론을 수렴한다.
먼저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의 ‘열암곡 마애불상의 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동국대 문명대 명예교수의 ‘경주 남산 불상군의 가치와 보존관리’에 대해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1부에서는 ‘열암곡 마애불상의 가치와 의의’란 주제로 이희진 울산박물관 연구관으로부터 ‘마애불상 조성과 정치․사회적 맥락 해석’, 하정민 서강대 전임연구원의 ‘열암곡 마애불상의 한국 불교조각사적 의의’, 한국전통문화대 김영재 교수의 ’장소적 의미에서 마애불상 가치해석과 합리적 보존원칙 방향성‘에 대해서 주제발표가 있다.
2부에는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의 사회로 ‘매애불상 보존 이론 및 사례’란 주제로 세계유산해석센터 이수정 실장의 ‘마애불상 보존원칙 개념과 적용’과 한양대 이정아 교수의 ‘중국(동아시아) 석각 유산의 보존원칙’, 강원대 현승욱 교수의 ‘중국 문화재 보호각 사례 연구’, 목포대 김순응 교수의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주변경관 계획을 위한 제언’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주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3부에는 ‘열암곡 마애불상 정비 및 보존관리’란 주제로 한국건설기술연기원 이광우 연구위원의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관리 이력 및 현황’ 대해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상기 수석연구원의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의 디지털 복원 및 거동방안에 관한 기초연구’와 경주대 도진영 교수의 ‘열암곡 마애불 주변 보존환경에 따른 보존과 관리방향’, 한양대 김재경 교수의 ‘열암곡 마애불상 입불 추진여부에 따른 합리적 보존관리 방안’ 등 섹션이 준비 돼있다.
마지막으로 최종 종합토론에서는 열암곡 마애불 보존 관리방안 연구를 맡고 있는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이자 한양대 한동수 교수를 좌장으로 김혜원 경주박물관 학예연구과장, 임영애 동국대교수, 김왕직 문화재위원, 최태선 문화재위원, 최종덕 전국립문화재연구소장, 조계종 불교문화연구소 소장 제정스님이 참여하여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관리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경주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행사 진행과정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은 2007. 5월 남산 열암곡에서『마애부처님』이 넘어져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불상높이가 약 5.1m 무게는 80t에 달하는 통일신라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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