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 경남 김해시을 ) 은 15 일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덕신공항을 매립식 공법으로 2029 년 12 월까지 개항을 추진하기로 한 국토부의 결정을 환영하지만 ,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서는 항공 · 교통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어디서 , 언제나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국제항공 교통수단 확보가 핵심 요인이다 . 현재 김해공항은 주로 동아시아 ·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10 개 나라 , 19 개 도시만을 직항 연결 중이며 , 이들 국가 · 도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 부산을 찾으려면 인천공항을 비롯 일본의 나리타공항 , 중국의 북경이나 상해공항을 경유해서 최소 2~3 번씩 항공기를 갈아타야 한다 . 현재 가덕신공항의 활주로는 3500m 1 개에 불과하여 치열한 각축 중인 사우디 리야드국제공항에 비하여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2030 년까지 4,000m 이상 활주로 6 개 , 세계 250 개국의 연간 1 억 2 천만 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공항 ‘ 킹 살만 국제공항 ’ 건설에 착수했다 .
이에 김정호 의원은 부산 가덕신공항 29 년 말 조기개항으로 김해공항의 접근성이 낮은 단점을 극복했지만 , 사우디 리야드의 킹 살만 공항과 비교해서 공항인프라 격차를 줄이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덕신공항도 장거리 대형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도록 우선 활주로 길이를 3,800m 로 늘리고 독립활주로 2 본으로 규모를 확장 , 운항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아울러 부산 - 진해신항만과 가덕신공항과 연계하여 급증하는 SEA & AIR 환적화물 , 국제전자상거래 등 항공화물 수요 폭증에 대비하여 이후 동북아 국제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정호 의원의 질의에 어명소 국토부 2 차관은 활주로 길이나 활주로 증설 문제는 항공수요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정호 의원은 추가적으로 “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개항시기를 2029 년 말로 단축한 것이나 공기단축과 사업비 축소를 위해 부울경 가덕신공항 기획단이 제안한 육상 - 바다 매립형으로 확정한 것은 늦었지만 소모적인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부울경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 면서도 ,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는 물론 국제항공화물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최종 마무리 단계에 가덕신공항 규모 확장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윤석열 정부에 촉구한다 .” 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