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시장 박일호)가 투명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배달·택배·1회용품 소비 등의 증가로 폐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원재활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더욱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자판기 형태의 회수기를 설치했다.
투명페트병 회수기는 아리랑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삼문동 일원(밀양시립도서관, 밀양시보건소, 문화체육회관, 삼문동 파크골프장,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 5곳에서 운영 중이다. 문화체육회관과 파크골프장 2곳에는 캔 무인회수기도 시범 설치했다.
이용방법은 회수기 화면에서 개인 핸드폰 번호 입력 후 투입구가 열리면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된다. 회수된 투명페트병은 분쇄·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의류, 부직포 같은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된다.
투명페트병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되며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수퍼빈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앱을 통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이종황 환경관리과장은 “이번 무인회수기 설치가 재활용 가능자원의 가치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삼문동 일원에서 시범 운영 후 사업의 성과 등을 확인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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