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겨울 동안 생육이 정지됐던 마늘·양파가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재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월동 후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재생시기란 겨울을 지나 새순이 올라오는 시기를 말하며, 이때 수확량뿐만 아니라 상품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물빠짐이 나쁘거나 뿌리를 충분히 뻗지 못한 포장에서 흙이 얼었다 녹을 때 발생하는 서릿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뿌리가 나와 있는 마늘 양파는 잘 눌러주고, 뿌리 부분을 완전히 흙으로 덮어줘야 한다.
서릿발 피해주의 경우 재이식 보다는 여분의 월동묘로 일찍 보식하는 것이 좋다.
비료는 2회 주면 되고, 첫 번째는 2월 중하순, 두 번째는 3월 중‧하순경이며 늦어도 3월 하순에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1회 시비량은 10a당 마늘은 질소 8kg(요소 17.4kg)과 칼리 4.15kg(황산칼리 8.7kg)을 혼합해서 뿌려주고, 양파는 질소 8kg(요소 17.4kg)과 칼리 4.8kg(황산칼리 10kg)을 주면 된다.
특히 논을 이용한 양파 재배인 경우 웃거름을 3회로 나누어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다만 마지막 웃거름 주는 시기가 4월 중순 이후로 너무 늦거나, 지나치게 많은 양을 줄 경우에는 질소가 너무 많아져 구(먹는 부분)자람이 불량하고 병이 생기며 저장과정에서 부패율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봄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발생하는 노균병, 잎마름병, 고자리파리 등은 주기적인 예찰을 실시해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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