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에서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2022년 지역문화예술특성화 레지던시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2022 시안미술관 레지던시 특별기획전 – 집회를 벗어난 마녀들’전시가 2022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12년 첫 입주작가를 시작으로 매년 2~4명의 아티스트를 선정 운영중인 ‘시안미술관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시안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창작지원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표현매체를 다루는 개성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여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술인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출신을 비롯 국내외 신진작가로부터 중견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을 발굴하고 창작 인프라 지원을 펼치는 시안미술관 창작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작가들에게 양질의 창작환경을 제공하고 그 결과물을 특별기획전시를 통해 공개함으로서 시안미술관이 가지고 있는 시각예술 네트워크를 통해 작가와 창작물을 소개하고 전시 공간 또는 큐레이터를 매칭하는 등 단순 물리적 창작환경에 머물지 않고 유무형의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특징이 있다. 이는 나아가 지역미술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양질의 창작산실로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역민에게 문화향유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레지던시에는 김일지, 박인성, 안효찬, 임도 작가가 참여하였고, 그 성과를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9년부터 시도되었던 작가와 평론가의 매칭 시도는 유의미한 결과를 남겼고, 올해도 양자간의 매칭을 통해 젊은 비평을 선보인다. 올해는 김일지-강정하(금호미술관), 박인성-배우리(월간미술), 안효찬-정연진(독립큐레이터), 임도-이동민(대구미술관) 등의 구성으로 전시를 더 볼륨감 있게 선보인다. 본 전시는 경북문화재단의 <2022 지역문화예술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에서 ‘집회’는 동시대를 상징한다.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의 한계를 자각한 현대인들은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것인지, 관례를 조금씩 수정하며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하게 된다. 또한 ‘마녀’는 이러한 사회에서 오해되거나 곡해된 인물로서 누구라도 대입이 가능한 인물이다. <집회를 벗어난 마녀들>展은 이러한 사회 구성원인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질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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