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11월 24일(목)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동갑 친구 바흐와 헨델의 바로크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685년 독일에서 태어난 동갑내기 두 천재 음악가 바흐와 헨델의 음악 이야기를 울산시립합창단과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 진행한다.
1부 공연에서 연주되는 바흐의 마니피카트 디(D)장조(Magnificat D major BWV243)는 원래 1723년에 이플랫(Eb)장조로 먼저 작곡하였지만 이후, 크리스마스 연주용으로 만들어져 다른 종교 곡보다 간결하지만 아름다움이 훌륭하게 그려져 있다.
다성적 화성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제1곡 ‘내 마음 주를 우러러 받들어’를 시작으로 바로크 시대 성행된 대표적 통주저음 기법의 반주 위에 베이스의 짧은 아리아가 등장하는 제5곡 ‘그가 나를 위해 큰일을 행하셨기 때문에’와 푸가 형식의 진행이 돋보이는 합창곡 제7곡「주 능력의 팔로」등 총 12곡이 연주된다.
2부 헨델의 딕시트 도미누스 (Dixit Dominus HWV232)는 1707년 로마에서 구성한 시편을 가사로 하는 가톨릭의 다양한 전례 음악 가운데 하나로 헨델이 이탈리아에 거주하던 중 완성한 작품으로 독창과 중창 그리고 합창이 다양하게 분포하여 웅장한 느낌을 더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출연도 하나의 볼거리다.
옛것을 함께 모여 연구하고 연주하는 단체라는 뜻으로 지난 2006년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단 등 유수의 시립합창단들과 함께 수십 편의 바로크 시대 대표작들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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