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3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서 ‘경주역사유적지구(대릉원지구) 미디어아트 쇼’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문화유산에 ICT(정보통신기술) 및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프로젝션 맵핑(모든 장소에 3차원 영상을 투영하는 기법) 등의 실감기술을 접목해 문화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실감나고 재미있게 대중들에게 알리는 신개념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8월 발표심사를 거친 후 최종 선정돼 국비 8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된 사업은 내년도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와 연계해 천마총, 황남대총의 출토 유물과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빛, 사운드, 움직임 등을 공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이에 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겹겹이 쌓여진 신라의 흔적을 동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세계유산 활용사업 2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9건이 공모에 선정돼 국비 17억 원을 지원받아 내년에 지역문화재 및 세계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소통하는 콘텐츠를 접목해 시민들에게 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문화향유권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지역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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