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5개국 수교 30주년 기념음악회가 10월 4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중앙아시아의 다섯 나라(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와 한국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지휘 거장 카말리딘 우린바예프와 우즈베키스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카디차 이만나자로바, 바리톤 아키벡 피야조프, 피리 양윤선의 연주로 중앙아시아 작곡가와 대구 작곡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또한 계명대학교, 경북대학교에서 중앙아시아 관련 학술 행사 등을 개최한다. 유럽 음악계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중앙아시아 음악 문화와 국제적인 위상을 차지하는 대구 음악계의 특별한 만남으로 유라시안 음악 문화의 새로운 비상을 만나볼 수 있다.
서구에서 기원한 클래식 음악은 전 세계로 퍼져 각국의 고유한 음악과 융화되어 발전해왔다. 한국 역시 국악과 클래식의 공존, 융화가 발생하였고 그 와중에 K-클래식이 세계의 클래식 흐름을 주도하게 되었듯 중앙아시아도 우수한 음악 수준을 바탕으로 유럽의 정통 클래식을 뛰어넘는 자국만의 음악 정체성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중앙아시아와 한국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양 문화권의 음악을 공유하면서 기존의 자국 음악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고, 신국민주의 창작 음악 발전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세르다르 파라체프(아제르바이잔 국립 음악원 교수, 아제르바이잔 작곡가 협회장)의 ‘터키 축제’, 루스탐 압둘라예프(우즈베키스탄 작곡가 협회장, 타슈켄트 국립음대 교수)의 ‘사랑 노래’, 발누르 키디르베크(카자흐스탄 작곡가 협회장, 카자흐스탄 국립 음악원 교수)의 ‘바달벡’, 무라트벡 베갈리예프 (키르기스스탄 작곡가 협회장, 키르기스스탄 국립 음악원 교수)의 ‘축제 서곡’, 로브셴 네페소프 (투르크메니스탄 국립 음악원 교수, 작곡가, 국립 투르크메니스탄 극장 수석 지휘자)의 ‘가을의 왈츠’를 무대에 올린다.
또 대구 작곡가 진규영(영남대 명예교수, 윤이상 음악재단 부이사장)의 ‘비올라 솔로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동양으로부터”’, 김한기(창원대 명예교수,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옹헤야”’, 그리고 이철우(작곡가)의 ‘피리와 관현악을 위한 소리환상곡 신산조(新散調)’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우즈베키스탄이 자랑하는 최고의 차세대 지휘자 카말리딘 우린바예프가 우즈베키스탄의 클래식 영재들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세계 각국에서 콩쿠르에 입상함과 동시에 전세계에서 초청받고 있는 소프라노 카디차 이만나자로바가 임레 칼만의 ‘오페레타 <실바> 중 “실바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자랑하는 묵직한 바리톤 아키벡 피야조프가 슐레이만 유다코프의 오페라 <메이사라의 트릭> 중 “Khodzhi Dargah의 아리아”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 최고의 이발사”를 부른다. 그리고 피리연주자 양윤선이 출연하여 K-클래식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계명대학교와 경북대학교에서 유라시아 국가들에 대한 문화 분석·전시와 학술교류 행사 등도 함께 개최된다. 10월 5일 수요일 오후 1시에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주관으로 계명대학교 해담홀에서 중앙아시아와 대구 작곡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한국-중앙아시아 교류 토론회‘가 개최된다. 그리고 한국-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 및 한국-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실크로드 특별전 <신라 황금문화와 유리의 길을 찾아서>가 2022년 10월 19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경북대학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또한 10월 4일 화요일 오후 3시에는 경북대학교 박물관 야외정원인 월파원에서 중앙아시아 및 대구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야외 음악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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