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태풍 힌남노 이후 차량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렸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 힌남노 이후 10일간(5~14일) 포항남구와 경주 지역에서 총 화재 22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자동차 화재는 총 8건으로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화재 8건 중 태풍에 의한 침수가 원인인 경우는 4건으로 50%를 차지했고, 미상 2건, 전기적 요인 1건 등 태풍영향의 직·간접적인 요인의 화재가 대부분이었다.
차량 소유주 등 진술에 따른 조사 결과에서는 침수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건으로 전부 침수된 차량을 운행 또는 주차 후 약 1~2시간 이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침수 피해 이후 발생하는 차량 화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며 “차량 침수가 확인될 시 운행은 자제해야 하며, 침수된 차량이 건조됐다 하더라도 염분 등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차량을 정비한 후에 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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