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6일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어가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전 시군에 사과 낙과, 벼 침수, 농축산시설물 파손 등 큰 피해가 발생해 올해 농어촌진흥기금 긴급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태풍 피해를 입은 도내 농어업인 또는 법인이며, 소모성 농자재, 소형농기계, 지주·종자·묘목 구입 등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을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저금리 수준으로 융자 지원(연리 1%)한다.
융자금 상환기간은 일반농가는 최장 5년(2년거치 3년 균분상환)이며, 만39세 이하 청년농은 최장 8년(3년거치 5년 균분상환)으로, 장기 상환을 통해 태풍 피해 농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융자를 희망하는 농어업인은 내달 14일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나 시군 관련부서를 방문해 사업에 관한 내용을 안내 받고, 신청서와 신용 조사 의견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한편, 농어촌진흥기금은 지난 1993년부터 도·시군·농협·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지난달 말까지 2586억원을 조성해 도내 농어업인(법인포함) 1만2,957명에게 6773억원을 지원해 농어가 경영안정에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자연재해, 가축질병 등 현안사항 발생 시 긴급 지원해 도내 농어가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농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태풍 피해까지 겹쳐 농어가 경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긴급 지원이 농어민들의 경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밖에도 태풍 피해로 큰 시름에 잠겨있는 지역 농어업인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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