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농업의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으로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말농장뿐만 아니라 실내 원예 등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도시농업이 펼쳐지고 있다.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 만큼이나 도시농업의 참여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7년간 도시농업 인구수가 12.5배(190만 명)가량 확대됐으며, 2022년까지 도시농업 참여자 수가 400만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도시농업 참여인구가 증가한 배경에는 ‘생산적 여가 활동’, ‘심신 치유, 스트레스 해소’ 등 사회적 기능 이외에도 경제적, 환경적인 부분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라는 도시농업의 저변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농업이 취미·여가 활동의 기능을 넘어 ‘힐링과 치유’의 역할까지 담당하면서 ‘치유농업’이라는 새로운 가치도 창출됐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많은 지자체가 녹색경제 기반 마련과 녹색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경제적 기능과 ‘자연 순환형 도시 생태계’, ‘도시 열섬화 및 지구온난화 완화’ 등 환경적 기능까지 갖춘 도시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면서 치유농장 운영, 반려식물 보급, 생활원예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구시의 도시농업 육성정책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공영도시 텃밭 분양, 찾아가는 화초 돌봄 서비스, 찾아가는 도시농업학교, 반려식물 치료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박람회를 개최해 도시농업 비전 제시, 다양한 도시농업 유형 ‘전시 및 체험’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년째 도시농업인의 축제의 장으로 주목받아온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는 대구·경북 최대 ‘도시농업의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올해는 ‘가꾸는 초록일상, 꿈꾸는 도시농업’을 주제로 9월 30일(금)부터 10월 3일(월)까지 4일간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개최된다.
이동건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치유농업, 힐링농업으로써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수요가 높은 만큼 대구시는 도시농업과 관련한 전시, 교육, 체험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10회를 맞는 대구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도시농업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에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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