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올해 어린 토종 미꾸리 60만 마리를 생산해 내수면 산업화를 위한 어업인 소득사업 분석에 ‘농어업인 공동 시험 양식’사업으로 30만 마리를 무상분양하고 도내 주요 하천 등에 어자원 조성을 위해 30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생산된 어린 토종 미꾸리는 올해 5월부터 산란을 유도해 약 4개월의 치어 사육기간을 거쳐 연간 60만 마리를 생산했다.
이는 내수면 산업의 신성장 동력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농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매년 8000t 이상 수입되는 중국산 미꾸라지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토종 미꾸리 어업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논 생태양식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시험 양식 농어업인 모집에 나섰으며, 공동시험 양식 연구도 어업인 소득 분석 자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미꾸라지의 사촌격인‘미꾸리’는 몸이 통통해서 일명‘동글이’로 불리고, 미꾸라지에 비해 가식부가 많고, 뼈가 연하여 추어탕 및 튀김용 등으로 소비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내수면 어종이다.
유통 가격 또한 비교적 맛이 떨어지는 미꾸라지의 경우 국내산이 kg당 1.2만원, 중국 수입산은 kg당 9000원 정도에 거래되지만, 미꾸리는 kg당 2.5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고가의 어종이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를 포함한 미꾸리류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1만t 정도가 소비되고 있지만 국내 생산량은 연간 800t 정도로, 9000t 이상(전체 소비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미꾸라지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자료 출처 : 수산정보포털, www.fips.go.kr).
한편, 미꾸리는 논 생태양식 시 성장은 양호하나 양식용 종자 매입 비용이 비싸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육상에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시범양식을 통해 종자를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문성준 수산자원연구원장은 “내수면의 어자원 회복과 농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종자생산 방류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며 “미꾸리의 경우 야외 노지가 아닌 실내 사육시설에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중국에 의존하고 수입 미꾸라지를 국내에서 생산한 토종 미꾸리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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