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번 주말(3~4일) 남해안을 시작으로 5일 밤부터 울산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산시가 태풍대비 태세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9월 2일 11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본청 11개 실·국, 소방본부, 5개 구군, 교육청, 한전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태풍 ‘힌남노’는 2일 09시 중심기압 915hPa, 초속 55m/s의, 강풍반경 380㎞의 초강력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으며, 3일부터 방향을 전환 북동진하며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태풍이 대한해협 또는 남해안 어느 지점을 통과하더라도 울산은 태풍의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고 보고 태화시장 등 침수피해 우려지역과 강풍에 취약한 농‧축‧수산 시설과 옥외 간판, 공사장 대형 크레인 등의 안전관리 사항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수확시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 최소화와 시설하우스, 어선, 가두리양식장에 대한 관리대책도 집중점검 한다.
앞서 울산시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추석 연휴 앞 태풍 대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구군, 유관기관 등이 매일 태풍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예찰 및 안전조치 이행에 나서고 있다.
또 배수펌프장 26개소에 대해 펌프‧수배전시설 작동과 유수지 관리상태, 근무자 상주 여부 등도 점검 중이다
울산시는 24시간 태풍의 이동경로를 추적 감시하고 직간접 영향권 분석을 통해 재난관리책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여 대비 단계부터 재난대응태세도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풍의 위력이 큰 만큼 2차 피해예방을 위해 옥외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전도 위험물에 대한 안전조치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내 제수용품들이 침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배수구 막힘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정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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