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마을에는 한국관광공사 SNS 인기여행지 Top11과 전국 비대면(언택트)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봄철 이팝꽃이 아름다운 위양지가 있다.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축조된 저수지로 본래 이름은 양양지인데, 선량한 백성들을 위해 축조했다고 위양지(位良池)라고도 한다. 원래는 논에 물을 공급하던 수리 저수지였지만 인근에 가산저수지가 들어서면서 본래의 기능은 상실했다.
위양지 가운데는 5개의 작은 섬과 ‘완재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고, 그 주변에 이팝나무, 찔레꽃, 수령을 가늠하기 어려운 고목 등이 자리해 있다. 매년 봄철만 되면 눈처럼 활짝 핀 이팝꽃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올 5월에도 어김없이 만개하여 하얀 이팝꽃으로 뒤덮인 위양지의 모습은 상춘객들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위양지는 이팝나무뿐만 아니라 왕버드나무와 소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심겨져 둘레길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남생이, 후투티, 원앙 등 풍부하고 다양한 생태자원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푸른 하늘이 연못에 반영되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아 사시사철 방문해도 아름다운 자연과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이에 부북면에서는 사계절 아름다운 위양지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 다른 계절에도 관광객들이 위양지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2022년 밀양시 작은성장동력사업 ‘사계절을 품은 위양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사계절을 품은 위양지 조성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위양지 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위양지 산책로 입구에 위양지의 사계절을 담은 라이트 패널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위양지의 풍경을 상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전한 관광을 위해 야자매트 정비를 했으며, 위양지 산책로 주변에 맥문동을 식재해 볼거리를 더했다.
위양지 명품화 사업은 2018년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위양지를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에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둘레길 주변에 로프펜스 및 데크를 설치해 편안하고 안전한 관광 환경으로 거듭났다.
2020년에는 달빛 벤치를 설치해 야간에도 위양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지난해에는 데크계단 및 나비모양 포토존 벤치를 설치해 관광편의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했다.
부북면에서 추진 중인 위양지 명품화사업에 위양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블로그와 SNS 등으로 입소문을 타 매년 관광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정하동 부북면장은 “위양지는 밀양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꼭 찾는 명소인 만큼 부북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계절이 아름다운 위양지에 관광객이 다시 오고 싶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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