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589회 정기연주회 ‘프라하 중앙역’ 무대가 오는 7월 15일(금)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체코 프라하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이미 세계적으로 비르투오소적 피아니스트로 정평이 나 있는 연주자이자 지난해 지휘자로 데뷔한 김선욱이 객원지휘하고, 동유럽 최고의 페스티벌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음악계를 놀라게 한 첼리스트 한재민과 호흡을 맞춘다.
동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지휘자 김선욱은 지난 2004년 독일 에틀링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고 2006년 열여덟의 나이로 리즈국제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그는 영국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쳤으며 2019년, 영국 왕립 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지난 시즌 KBS교향악단과 지휘자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첫 번째로 연주되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은 그가 남긴 마지막 협주곡으로 미국에 머무르던 시기에 작곡 되었으며, 미국 민속 음악에 슬라브 정서가 가미되어 첼로 협주곡의 명곡으로 손꼽힌다. 이번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는 첼리스트 한재민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로 선발되어 재학 중이다. 만 8세 최연소로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후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석권하며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어린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고 노련한 음악적 해석과 기교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피날레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7번’ 작품으로 장식한다. 드보르작은 체코의 아름다운 자연과 서정성을 작품 속에 그려냈으며, 국민의 염원과 자신의 애국심을 이 교향곡을 통해 표출하고자 했다. 파워풀하며 드라마틱한 전개를 거치며 영웅적인 선율로 마무리 되는 이 작품은 듣는 관객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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