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역외 청년들이 대구에서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2년 청년 귀환 채널구축 사업 창업편’의 본선인 ‘아이디어 공유회’를 6월 20일(월) 개최해 최종 2팀(‘와일드젤리’, ‘나누리안’)을 선정했다.
이번 창업편(‘스타트업캠프 <홈커밍대구>’)에는 총 23팀이 지원했으며, 서류·면접 평가를 통해 선발된 14팀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일정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6월 7일부터 2주간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중구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했다.
‘강남언니’ 임현근 이사, ‘MYSC’ 유지인 이사 등 스타트업 현장 전문가들의 교육과 멘토링이 이루어졌으며 대구의 유명한 제로웨이스트샵이자 비건 음식점인 ‘더커먼’을 방문해 대표의 강연을 듣고 창업 현장을 경험했으며 일정이 끝나면 참여자 간 네트워킹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보고·듣고·느낀 것들을 반영해 창업 아이템을 수정·보완했으며, 사업에 참여 신청할 때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비교해 ‘아이디어공유회’ 최종발표 시에는 사업성, 시장성, 수익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 선발된 2팀은 ‘와일드젤리’와 ‘나누리안’이다. 1등 팀인 ‘와일드젤리’는 대체 단백질과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를 창업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이 겪는 건강 질환을 해결하는데 특화된 사료를 제작·판매함으로써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산을 대체하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2등 팀인 ‘나누리안’은 동애등에(곤충) 유충의 배설물을 활용한 연료펠릿을 창업 아이템으로 하는데, 기존 우드펠릿의 경우 화석연료인 석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원료인 나무 벌목 과정에서 동남아시아 산림파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동애등에(곤충) 유충의 배설물을 연료펠릿의 원료로 활용하게 되면 기존 우드펠릿과 비슷한 수준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만 생산 비용이 60% 정도로 저렴하며, 생산 과정에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효과도 있어 사업성을 넘어 지역사회의 환경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된 2팀은 대구에서 사업자등록을 하고 창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와일드젤리’ 팀의 경우 ‘폴리파크’, ‘몽도로프’ 등 대구 소재 반려동물 유통사와 협업이 유리하며, ‘나누리안’ 팀은 대구의 기후적 특성상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가 빨리 부패돼 동애등에(곤충) 사육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창업의 본거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향후 2팀이 창업 후 국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성공할 경우 대구지역 고용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며 경북의 동애등에(곤충) 사육농가와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향후 대구시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6월 28일(화) 선발된 2팀과 협약을 체결하고, 1등 팀에는 4,400만원, 2등 팀에는 4,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하고, 창업·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창업 단계별로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이번 ‘인재유턴 지원 프로그램 창업편’에서 선발된 역외 청년 2팀의 창업아이템이 사업화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대구에서 창업의 꿈을 실현하고 사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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