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당시 포항에서 전사한 故손진명 소방원*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소방청과 함께 국립현충원 위패 봉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0년 8월 10일, 당시 27세였던 경북 故손진명 소방원은 해군 경비부 포항기지 사령부에 급수지원 출동으로 도립병원(현 포항의료원) 인근 급수탑에서 급수활동 중 득량동 인근에서 전진 중이던 북한군에 의해 전사했다.
이후 마을이장이 시신을 발견하여 득량동 인근 묘지에 가매장하였고, 20년 후 부지개발 계획에 따라 영일군청으로부터 이장명령을 받아 유해화장 후 산골(散骨:자연으로 돌려보냄) 조치했다. 1961년 8월 26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2002년 소방충혼탑에 위패를 봉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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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8월 10일, 당시 27세였던 한 청년은 해군 경비부 포항기지 사령부에 급수지원 출동 중 북한군에 의해 전사했다.
70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국립현충원에 위패 봉안을 추진하고 있다.
故손진명 소방원은 순직 공로를 인정받아 1961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2002년 소방충혼탑에 위패가 봉안됐다.
소방청은 앞서 2006년에도 1950년 군경 합동작전 중 순직한 故김영근소방사의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등 선배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위패봉안 역시 미처 알려지지 않은 순직 소방관들의 유해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된‘선배 소방관 묘역 찾기’를 통해 시작됐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6‧25 전쟁 전사 소방관 위패는 총 4위이며, 이 가운데 2위는 대전현충원, 1위는 유해화장, 1위는 개인 선영에 안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故손진명 소방원의 배우자 김경선(94세)씨는“70년 만에 남편의 이름을 국가를 통해 다시 듣게 돼 반갑고 감사하다”며“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위국보민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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