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새로운 방향으로 농업과 농촌 공간을 활용한 「농촌치유카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촌치유카페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경북형 치유농업 비스니스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농업기술원의 역점사업이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자원이나 이를 이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인지, 사회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으로 정의된다.
2017년부터 농촌 경관과 원예, 곤충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치유농업 모델을 추진했으나 사회서비스 기관과의 연계와 치유농업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인식 부족 등으로 지속적인 농가 소득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사회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치유농업을 실현해 농가의 지속적 소득창출을 위해 농촌치유카페 사업을 개발했다.
농촌치유카페는 3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자연을 품은 농촌경관, 농업활동으로 이뤄지는 치유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치유음식 등 힐링푸드이다.
특히, 지난 13일 오픈한 경주 ‘장다미치유카페」’는 자연을 보고, 먹고, 즐기다라는 주제로 자연과 교감하는 걷기명상과 맥파측정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지역농산물 콩 등을 활용한 당뇨 예방식, 혈관 관리식 등 대상자 맞춤 힐링푸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영주 목장길 따라」는 자가 생산한 요거트・치즈 등을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해 치유카페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존 목장시설을 기반한 산책로와 정원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지역의 대표명소 주목받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촌은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최고의 휴식 장소이다”며 “올해까지 포항 등 2곳을 추가 조성계획이며 앞으로도 치유농업을 산업화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전국최초의 치유농업 거점기관으로 경북 치유농업센터를 대구 북구 동호동에 조성하고 있다.
치유농장 창업을 위한 컨설팅과 농장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의 치유농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지난 3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협력해 만성질환예방을 위한 건강팜케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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