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디어 작가 정연두 작가가 울산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6월 17일 오후 4시 미술관 1층 다목적홀에서《정연두: 오감도(烏瞰圖)》 전시와 연계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마련한다.
울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이 행사의 진행을 맡으며, 정연두 작가를 초대해 울산시립미술관을 찾은 관객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작품 ‘오감도’의 영상 속에서 울산 곳곳을 돌며 거리공연을 펼친 가수 안코드(Aancod)도 울산을 찾아 관객들을 위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연두 작가의 디지털 실감영상 작품 ‘오감도’는 지난 4월 28일부터 울산시립미술관 미디어아트 전용 전시관(XR랩)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 작품은 ‘까마귀의 시선으로 바라본 울산의 모습’을 약 15분 길이의 파노라마 디지털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다.
산업생태문화관광 도시인 울산의 다양한 모습을 일본인 부모를 두고 한국에서 성장한 백인 보헤미안이자 길거리 공연 전문 가수인 안코드(Aancod)의 음악과 함께 영상에 담아냈다.
정연두 작가는 까마귀 떼와 가수 안코드의 모습을 통해, 일자리를 찾아 울산으로 이주한 노동자의 삶을 이야기한다.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이동하며 살아가는 현대 도시민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시의 꿈을 은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오감도’는 정연두 작가의 2022년 신작으로 울산시립미술관을 통해 처음 공개되면서 관객과 미술계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작품 전시와 함께하는 이번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관객이 작품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되짚어보고 음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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