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6일 오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경북 연안 기수역* 생태계 기초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 연안에서 강과 바다가 접하여 해수와 담수가 만나 이루어지는 수역으로 염분농도는
0.5 ∼ 25.0‰이다.
보고회에는 경북도, 포항시,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용역수행기관 및 연구기관 전문가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 착수 및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과 의견이 반영된 최종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관이 우수하고, 주변 오염원이 적어 생물 다양성이 높은 장기천을 중심으로 호미반도 내 연안 기수역 생태계의 구조와 특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기수역 생물 서식지 보전 및 체계적인 관리방안 및 전략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조사항목은 호미반도 내 기수역 조사 대상지(장기천) 선정, 수질환경, 입도(粒度) 분석, 어류 및 저서 생물 등 입지환경과 출현생물의 현존 지표화를 위한 생태계 조사를 했다.
또 장기천의 세부 이용 및 관리방안으로 ▷하천 유지유량 확보 ▷닫힌 하구 개선 ▷은어 서식처 조성 ▷어도를 통한 생태통로 기능 개선 방안 등도 도출됐다.
아울러, 기수역(하천) 홍보관 건립 및 운영, 장기숲 복원으로 기수역과 연계한 숲 생태관광,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등 신규시책 발굴 및 기존 정책사업과 연계하는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도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기수역 생태계 연구 및 관련 사업 발굴에 대해 단기·중기·장기 단계별로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호미반도만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조사라는 점과 관련 생태계 복원·보전, 사업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할 수 있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호미반도가 국가해양정원 조성과 함께 도민의 힐링 여가 및 휴식을 위한 명품 기수역 생태공간으로도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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