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5월 25일(수) 오후 2시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각계 전문가와 업계종사자, 시민, 공무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장생활폐기물의 적정처리방안 마련을 위한 열린토론회’를 개최했다.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5톤 미만의 공사장생활폐기물의 최근 5년간 일일발생량이 급속히 증가해 매립장 폐기물의 20% 이상에 이르고 있다.
※ 2017년 109.2톤/일 → 2021년 203.6톤/일(186.3%)
정부의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2030년부터 가연성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됐고, 공사장생활폐기물의 성상은 건설폐기물과 유사하지만, 건설폐기물이 99% 재활용되고 1% 정도만 소각․매립되는 것에 비해 대구시 공사장생활폐기물은 전량 매립되고 있어 처리방식의 전면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토론회는 김기호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의 ‘공사장생활폐기물 관리체계 개선방향’과 김석완 대구한의대학교 소방안전환경학과 교수의 ‘공사장생활폐기물의 관리·정책변화와 대구시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 후,
전관수 영남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가 토론회 진행을 맡고 조정환 건설폐기물수집운반협회 부산지회 부회장, 허정탁 대구시 생활폐기물협회 사무국장, 노태수 대구시 자원순환과장, 오용석 대구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패널로 참석해 전문가 패널토론 후 방청석의 업계종사자, 건설폐기물 사업자, 공무원 등과 3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가졌다.
주요 내용은 공사장생활폐기물의 급속한 증가로 건설폐기물, 반입금지 폐기물 등의 다량 유입이 의심되거나, 매립 폐기물의 황화수소 농도 증가로 인한 악취로 민원 발생, 무허가 수집·운반업자의 난립 등에 특단의 대처와 ‘환경보전과 직매립 제로화’라는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발생지에서 최대한 분리배출, 매립장 반입수수료 인상, 구·군과 계약체결한 업체가 수집운반 및 임시선별시설 운영,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의 임시선별장 인프라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구·군별 공사장생활폐기물 선별장 마련이 시급하고,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 임시보관장소 허가, 배출자(시민)와 사업자에 정책 교육과 홍보,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5년 전에 비해 일반생활폐기물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사장생활폐기물은 2배 가까이 증가해 시의 폐기물정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2030년부터 가연성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로 현 체계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고 토론회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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