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지난 16일 영남루 내 아랑각에서 2022년도 아랑제향을 봉행했다.
밀양아랑회(회장 김잔디) 주관으로 봉행된 이번 아랑제향은 아랑의 정순정신을 기리는 추모제의 의미에 더해 밀양시민의 안녕을 염원하는 기원제로서 거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지역 내 고등학교로부터 추천받은 남녀 고등학생 17명이 제관으로 참가하여 정순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새역사를 쓰게 되었다.
또한 시대상에 부합하는 아랑제향 봉행을 위해 학생들은 정갈한 한복을 입고 제를 올렸으며, 이번 제향에서는 여학생 3인으로 구성된 헌관 외에 남학생 1명이 집사로 참여하여 아랑제향의 변화된 모습을 실감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밀양을 대표하는 정순정신을 기리기 위한 아랑제향에 지역 학생들이 참가해 우리 고장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간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밀양의 자랑인 아랑의 역사와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밀양아랑회에서 추진한 ‘더 아랑’ 행사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구성으로 아랑제향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