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천연기념물 ‘월성 육통리 회화나무’ 보존에 노력해 온 마을 이장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당산나무 할아버지’ 자격을 부여받았다.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올해부터 자연유산을 보존·관리·활용하는 마을 대표에게 수여하는 명예 활동 자격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문화재청 주관으로 열린 ‘제1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전국대회’에서 안강읍 육통1리 김상동 이장이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됐다.
김상동 이장은 매년 정월대보름마다 월성 육통리 회화나무 앞에서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육통마을 동제를 주관해 시민 및 관광객에게 자연유산에 담긴 전통과 소중함을 알리는데 기여해왔다.
김상동 이장은 “지켜낸 월성 육통리 회화나무는 대대로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수호신 같은 나무”라며 “앞으로 자연유산 보호에 더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통리 회화나무는 마을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중심으로서 향토문화적 가치, 수령 400년 이상의 노거수로서 생물학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 318호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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