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무용단은 오는 20일과 2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의 이야기를 담은 제85회 정기공연 <부산, 40계단 _ 바다 곁에 오래였으나 바다를 제대로 본적이 없다>를 선보인다. 삶의 애환이 가득한 ‘40계단’, 늘 우리 곁에 있는 ‘바다’ 같이 부산의 이야기들이 배인 장소들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어, 바다 곁에 오래였으나 바다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아왔던 우리의 세월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을 통해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금까지 발전해오고 흘러오면서 품고 있던 이야기를 춤으로 꺼내보려 한다. 피난민들 그리고 정착민들, 보고픈 사람들 또 잃어버린 사람들, 오랫동안 부산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이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채 지금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직 부산에 남아있다.
이 작품은 이와 같이 ‘만남’과 ‘그리움’과 같은 인간의 소원과 성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산으로 드는 시간 ▷생과 사의 춤 ▷40계단 ▷We Are Here(아직 여기 있어요)로 구성하고, 가족과 헤어진 아버지(이산가족), 애인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 피란 시절 예술의 동반자를 잃어버린 예술인(작곡가)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전단원이 자신의 이야기를 성토하듯 춤추는 군무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숱한 사연과 세월에 피어난 상처투성이들의 춤과 영혼들의 만남을 드라마틱한 움직임과 음악, 설치미술과 영상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댄스시어터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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