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유환)의 제125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듣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이 오는 5월 14일(토) 17:0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의 하이라이트이자 첫 무대인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op.48 전곡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작곡가 조혜영(인천시립합창단 상임작곡가)이 합창편곡 하였으며, 바리톤 공병우(전남대학교 교수)가 솔로 부분을 맡는다. ‘아름다운 5월에~’로 시작하는 이 연가곡은 문학과 음악의 가장 완벽한 조합으로 평가되며, 너무나 아름다운 5월에 떨리는 사랑 고백과 이별의 여정을 담고 있어 5월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대표 성악곡이기도 하다. 특히, 유소년합창단의 합창으로 ‘시인의 사랑’ 전곡을 무대에 올리는 일은 이번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처음이다.
두 번째 무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을 기리는 무대로 꾸며진다.
‘순국선열들의 함성’ 중 첫 곡은 한명희의 시에 작곡가 장일남이 곡을 붙인 한국가곡 ‘비목’이다. 첼로 선율이 더해져 전쟁의 두려움과 비참함, 고독과 적막이 더욱 절실히 표현된 곡이다.
다음 곡인 ‘Bella Ciao(안녕 내 사랑)’는 이탈리아 농부들에 의해 구전되던 노래에 비장함과 애절한 가사가 더해져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민중노래로 승화되어 압제에 항거, 자유를 염원하는 이들의 애창곡이 된 곡이다. 아코디언과 박수, 열정적인 안무와 템포의 변화로 역동적인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준비된 군가메들리는 육군(아리랑겨레), 해군(해군가),공군(빨간마후라)의 박진감 넘치는 대표군가를 메들리로 편곡하여 영상과 더불어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별 무대 또한 준비 되는데, 지역의 유망한 젊은 국악 연주자로 구 성된 DAC국악프로젝트팀 ‘나봄’이 출연 하여 ‘희망가’, ‘너영나영’ 등 귀 에 익은 곡들을 연주한다. ‘나봄’은 우리 전통음악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국 악의 가치와 매력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는 국악 연주팀이 다.
김유환 예술감독은 “남성 솔로 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시인의 사랑' 을 합창곡으로 편곡하여 유소년 합창단 의 목소리로 무대에서 공연되 는 것은 최초의 사례로 알고 있다. 원곡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단원 들은 원어인 독일어로 전곡을 노래한다. 어린 단원들이 열 정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을 많은 관객들이 오셔 서 즐기고, 또 응원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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