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농업기술센터와 포항시도시농업연구회(대표 김응태)는 28일 두호동 행복텃밭에서 도시농부를 위한 공영도시생태텃밭 모종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포항시도시농업연구회(이하 ‘도시농업연구회’)는 지난 2013년 도시농업을 사랑하는 두호동 지역민의 자생적 모임으로 시작됐는데, 아파트 뒤편 방치된 자투리땅에 우리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채소를 재배하고자 결성됐으며, 이후 빗물을 재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경상북도 최초로 도입해 농용수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매년 125개의 생태텃밭을 이용하는 도시농부 300여 명에게 토양개량제와 고추, 상추, 가지 등 봄 작물 모종을 무료로 배부하고 있으며, 기초적인 도시농업 기술교육도 함께 시행해 도시농업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두호동 행복텃밭, 대잠동 나눔텃밭, 용흥동 용마을텃밭의 공영도시 생태텃밭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도시텃밭을 이용하는 도시농부들에게 토양 고르기, 모종심기, 친환경 재배관리와 같은 도시텃밭 기본교육을 4월 2일과 4월 23일에 걸쳐 각 도시텃밭 현장에서 진행했으며, 향후 장마철과 수확철을 대비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화된 도시텃밭의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공영도시 생태텃밭은 2013년 두호동 행복텃밭을 시작으로 2018년 용흥동 용마을텃밭, 대잠동 나눔텃밭이 완성됐으며, 노후화된 삭은 나무 텃밭틀과 누수가 있는 관수장비 등을 교체하고 있다. 올해는 약 30%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까지 노후화된 시설을 모두 정비할 계획이다.
10년 동안 두호동 행복텃밭에서 자원봉사를 한 김선순 농장관리사는 “도시텃밭은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가족, 이웃과 함께 농작물을 재배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이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도시민의 여가공간이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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