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4월 21일 오전 10시 본관 7층 시장 접견실에서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로부터 ‘모형 거북선’ 2점을 기증받는다고 밝혔다.
기증되는 ‘모형 거북선’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기념해 고(故) 정주영 회장의 조선소 공장 건립 일화에 등장하는 500원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본 떠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회원들이 직접 만들었다.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회원들은 “지난 60년간 대한민국과 울산의 산업화를 견인한 조선산업이 탄소중립과 같은 산업 구도(패러다임) 전환에 잘 대응하여 향후 50년, 100년 후에도 울산의 산업동력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모형 거북선’을 제작했다.”라고 전했다.
울산시는 대한민국명장회 울산지회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모형 거북선’을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울산박물관 명장의 전당에 전시해 울산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고(故) 정주영 회장이 조선소 건립 해외자금을 들여오기 위해 영국의 에이&피(A&P) 애플도어 롱바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보이며, “우리는 16세기에 세계 최초로 거북선이라는 철로 된 함선을 만든 나라입니다. 영국보다 300년이나 앞서 있었습니다. 돈을 빌려주면 조선소를 짓고 배를 팔아 갚을 테니 돈을 빌려주시오.”라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날의 일화가 황량한 미포만의 모래사장이 세계 각지에서 주문한 선박을 건조하는 분주한 공간으로 변신하며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성장하기 시작한 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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