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에서는 2022년 상반기 특별기획전시 ‘그 : 곳, 때, 일’을 4월 2일부터 6월 19일까지 강홍구, 이종길, 이지유, 장용근, 하춘근 작가의 예술 세계로 구성하여 진행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2 ARKO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전시>로 올해 상반기 시안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기획전이다. 작은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모든 경험적 정보들을 촬영·수집·분류하여 SNS에 전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것처럼 크고 작은 의미로 ‘아카이브’는 우리의 삶에서 긴밀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 곳, 때, 일>展은 국내의 작가들이 아카이브를 어떻게 활용하여 작업에 녹여내고 있는지, 그리고 작업에 접근하는 과정과 태도를 통해 아카이브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관계를 구축해나가는지를 살펴본다.
본 전시 타이틀은 ‘그곳’, ‘그때’, ‘그일’이라는 단어의 의미적 중첩이자 하나의 사건 또는 여러 사건들이 모여 발현되는 사회 현상들 중 작가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지점으로, 이미 지나간 어떠한 공간 혹은 장소, 시간과 더불어 사건들의 중첩지대를 지시한다. 전시의 작품들은 사회적으로 커다란 사건을 조명하기도 하고,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사적인 사건을 담담히 풀어내기도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COVID-19로 긴 시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 등으로 단절되고 소외된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에게 봄과 함께 다소 위축된 심미적 안정과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하고자 하며 특히 본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전시연계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으로 하여금 현대미술 감상법을 주제로 현대미술을 바라보고 향유하는 기회와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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