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4일 호국성지인 밀양 표충사에서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사명대사 춘계 향사를 봉행했다.
올해 제557회를 맞는 사명대사 춘계향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큰 공을 세운 서산·사명·기허 3대 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조선 영조 20년(1744년) 때 왕명으로 시작된 국가 제향으로, 표충사에서 270년 이상 불교와 유교가 함께하는 합동제향이다. 향사는 춘추로 봉행하며, 향사일은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이다.
이 날 향사의 시작을 알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종사영반으로 이뤄지는 불교의례와 함께 유교제향이 진행됐다.
성균관 유도회 밀양시지부(지부회장 이원효)의 주관으로 이뤄진 유교제향은 초헌관에 김성규 밀양시 부시장, 아헌관에는 권영구 부북면 유도지회장, 종헌관에는 신용희 하남읍 유도지회장, 집례 김태상, 축에는 김병환이 참여했다.
표충사는 국보인 표충사 청동은입사 향완을 비롯한 31가지의 문화재가 지정된 사찰로 주변 풍광의 아름다움과 호국도량으로 밀양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쉼을 얻고 다시금 새 힘을 충전하는 장소 중의 하나이며, 덤으로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아름다운 계곡을 볼 수 있다.
김성규 밀양시 부시장은 “표충사는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대표 도량이며,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수호 도량으로 더욱 굳건하게 자리하기를 바란다”면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 속에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명대사의 호국과 자비정신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전파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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