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스마트·박물관 미술관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되어 대구미술관이 기획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알앤웨어가 수행한 ‘대구미술관 소장품 인터렉티브 공감 플랫폼 몰입’(이하 몰입)을 오는 4월 시민에게 공개한다.
‘몰입’은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 교육형 전시다.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1년간 지역의 협업 기관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실감 콘텐츠 6편을 제작했다. 삼차원 홀로그램, 상호작용,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지난 3월 22일부터 약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쳐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실감 콘텐츠 구축 사업은 대구 미술의 토양을 이루는 근현대 거장 15명의 작품 47점을 활용하여 제작했다. 이들은 곽훈, 권부문, 곽인식, 김우조, 김종복, 김호득, 박현기, 서동진, 서병오, 이강소, 이인성, 정점식, 전선택, 이명미, 최병소 등이며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선별하여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했다.
그중 ‘사과나무’(이인성 作, 1942년)는 벽면 터치 반응형 기술로, ‘화훼궤석’(서병오 作, 1927년)은 먹의 번짐을 이용한 변환 방식으로, ‘은행이 있는 거리’(서동진 作, 1930년대)는 입체적인 몰입형 방식으로 제작되어 원작의 특정 요소들을 더욱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몰입’ 외벽에 설치된 모니터의 인공지능 도슨트 기능을 이용하여 작가 생애와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대구미술관은 사업 진행 초기부터 전문가와 함께 작품에 대한 연구를 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함으로써 교육형 콘텐츠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모색했다.
‘몰입’은 6편의 실감 콘텐츠로 구성되어 4월부터 차례대로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이인성의 생애와 예술세계-어둡고 척박한 시대를 그림으로 살다 간 천재 화가’를 4월 1일부터 대구미술관 3층에서 공개한다.
이어서 5월은 ‘대구 근대 풍경으로의 초대-서동진, 김우조’, 6월은 ‘실험과 상상, 그리고 미술하기-곽인식, 박현기, 이강소, 최병소’, 7월은 ‘우주와 맞닿은 풍경-곽훈, 권부문, 김호득’ 8월은 ‘삶을 그리다, 놀이를 그리다-정점식, 전선택, 이명미’ 9월은 ‘마음을 담은 풍경-서병오, 김종복’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0시, 11시, 14시, 15시, 16시(총 5회) 회차당 10명씩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20분이다. 개인은 현장 접수 가능하며, 단체는 수, 목 10시, 11시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 할 수 있다.(문의 053 803 7871)
최은주 대구 미술관장은 “미술관 소장품이 기술을 만나 더욱 쉽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구의 미술문화 자산이 디지털의 옷을 입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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