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읍천항 벽화마을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주시가 ‘2022년 월성원자력본부 사업자 지원사업’ 공모에 최근 선정됨에 따라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읍천항 노후벽화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주 읍천항 벽화마을은 2010년부터 경주시가 월성원자력본부 지원사업을 통해 1.7㎞에 달하는 읍천항 거리와 골목 곳곳에 매년 50여점씩 수년간 200여 점의 벽화를 그려 탄생한 국내 최대 길이의 벽화마을이다.
특히 동해안 절경을 따라 걸으며 각양각색의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와 연결돼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읍천항 벽화거리 약 1.7㎞ 구간의 낡고 지워진 벽화 일부를 보수하고, 새로운 작품을 그릴 계획이다.
사업비는 시비 6300만원을 포함 3억 1300만원이 투입되며, 경관개선 효과와 효율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읍천항의 4가지 매력’이라는 주제로 4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읍천항을 바로 느끼는 ‘풍경로’는 읍천벽화마을의 진입 구간으로 마을 전체 풍경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어 △힐링하며 걸어보는 ‘감성로’는 포토존을 통해 젊은 감성의 벽화소재를 통해 ‘인생 샷’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 △바다이야기가 있는 ‘추억로’는 다양한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읍천항의 아름다움을 채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와 함께하는 ‘역사로’는 바다와 관련된 역사와 설화로 구성된 벽화를 통해 가족과 함께 즐길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읍천항 노후벽화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침체된 지역관광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읍천항 벽화거리가 새 단장되면 경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이 제공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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