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2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2022년 결혼이민여성 글로벌 인재양성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개강식에는 도내 결혼이민여성 45명이 참여해 다문화 인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결혼이민여성 글로벌 인재양성사업(Global lady academy)은 경북도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는 지역의 경쟁력 있는 결혼이민여성을 선발해 국제무역, 문화관광, 전문통역 등 국제교류전문가로 양성하는 경북형 인재양성 사업이다.
2019년부터 해마다 40여명의 경쟁력 있는 지역의 다문화인재를 발굴해 연간 50여회, 250여 시간의 고급 전문한국어과정, 통번역, 무역 및 마케팅, 해외바이어 전략 등 전문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 후에는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나가고 있다.
2019년에는 이 사업을 기획한 경북도와 대구대 LINC+ 사업단, 경상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협력해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참여자로 구성된 청년창업 협동조합 설립도 이끌어 냈다.
글로벌레이디 협동조합은 홍삼캔디 5.5t 베트남 수출, 라이브커머스 농산물 및 가공품 유통(’21년) 등을 진행했다.
또 개인적으로 모국과의 무역을 통해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연간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다문화인재도 2명이나 배출하는 등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수익사업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재능을 활용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다문화학생 알림장 번역사업, 이중언어 화상 교육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9년 세계일보 주최 다문화정책대상 수상(해당사례 포함 총괄), 2021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외국인주민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결혼이민여성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에서 우수상(2등, 특별교부세 6000만원)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 다문화정책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참여한 다문화 여성들은 통역사, 사업가, 억대 농가 등 자신만의 포부를 밝히며 “사춘기 때처럼 마음이 설렌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만큼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우리도의 다문화정책은 결혼이주여성이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세계화시대의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의 시장개척을 통해 국내 상품의 판로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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