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하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3월 4일)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하여, ▲동해선 광역전철 차량 증차, ▲남창역까지 운행하는 일부 광역전철의 태화강 연장운행, ▲광역전철 환승할인에 따른 비용분담을 등의 현안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동해선 광역전철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된 지 2개월을 지난 가운데 일일 최대 1만 5000여 명이 울산 태화강역을 이용하는 등 울산의 대중교통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동해선 광역전철(부전역~태화강역)은 출․퇴근시 15분 간격, 그 외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여 운행간격이 너무 길어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번에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하여 광역전철 운행간격을 출․ 퇴근 시 10분, 그 외 20분으로 단축할 것을 건의하였다.
특히 오는 3월 말 부산에 대규모 놀이시설이 개장하면 이용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되며 대중교통으로서 광역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와 국가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설명하였다.
또한 광역전철 증차를 통한 운행간격 단축의 검토 및 시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현재 차량 정비 등을 위하여 남창역을 종점으로 운행하는 열차(주중 13회, 주말 6회)를 태화강까지 연장 운행하여 우선적으로 운행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이와 관련, 한국철도공사는 남창역 종점 운행 전철의 연장운행에 대해 이용객 분석을 통해 연장운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울산시는 광역전철과 대중교통 간 환승할인에 따른 비용분담과 관련하여 울산시와 철도공사간의 환승할인 비용을 동해선 1단계 구간(부전역~일광역)과 같이 50:50으로 동일하게 분담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는 동해선 1단계 개통(2016년 12월 30일) 이후 추진된 동해선 2단계(좌천, 월내) 및 천안시 버스환승의 경우 환승할인 분담은 전액 지자체에서 부담하도록 협약하고 있어 울산시만 다른 조건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이용현황을 분석하고 부산시와 함께 한국철도공사에 운행간격 단축을 협의하는 등 광역전철을 이용하시는 시민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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